지난시간에 Electric Load List(부하 리스트), Cable Schedule(케이블 스케쥴), Cable Tray Lay Out(케이블 트레이 레이아웃)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전기 판넬을 설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분야는 정말 전문적인 세부분야이기 때문에 실제로 Panel을 설계하는 것은 추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이번 전기판넬 설계 시리즈에서는 각 판넬의 개념을 잡고, Single Line Diagram, Outline Diagram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초보자 분들이 전기판넬의 명칭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이야기 하는 내용은 저압 내용 입니다.
공장의 전기실을 설계할 때 공장자체가 최초 수전하는 전압은 보통 고압입니다. 22.9kV를 직접 수전할 때도 있고, 공단에 보면 주변 소규모 공장과 단체로 변전설비를 공유하여 개개 공장에서는 6,600V를 수전하거나 3,300V를 수전할 때도 있지요. 이렇게 고압을 수전하는 판넬이 HV SWGR입니다. 이렇게 수전받은 고압을 바로 사용할 곳이 있다면 고압배전반 판넬을 통하여 분기한 다음 각 고압부하로 배전하여 주고 그 중에서 이제 TR을 사용하여 저압으로 변환하여야 하는 전력도 있겠지요. 이때 고압을 수전받아 TR을 거쳐 저압 배전까지 담당하는 판넬이 Load Center가 됩니다. Load Center에서 배전받은 저압전원을 다이렉트로 부하에 뿌려줄때도 있지만 보통은 각개 판넬을 또 구성을 합니다. Load Center는 LV SWGR의 역할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Load Center의 저압전원을 받는 판넬 중에 PDP와 MCC가 있습니다. PDP는 Power Distribution Panel의 약자로 최종 부하로의 분전함 역할을 겸함입니다. (2차 저압배전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MCC는 Motor Control Center의 약자로 전동부하를 제어하기 위한 전기판넬을 일컫습니다만은 일반 전열부하용으로도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 전등부하의 경우는 PDP에서 분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 Incoming Panel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들것입니다. Incoming Panel은 예를 들어 Load Center에서 440V로 고압을 저압으로 변환한 뒤 A라는 부하에 배전을 하였는데, 이 A라는 부하를 담당하는 판넬이 Load Center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Incoming Panel을 사용합니다. Load Center에서 MCC Panel까지의 거리가 멀때도 MCC Panel 1차측에 Incoming Panel을 사용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그냥 Load Center에서 TR이 없으면 Incoming Panel이라고 생각하는게 편리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는데 대충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HV SWGR이 고압배전반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HV부터는 절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한 판넬에 같이 넣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수전반 따로 배전반 따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전된 고압부하도 위치가 멀다면 부하 근처에 판넬을 다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설계자는 정확한 기준을 가지되 생각에 유연함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전반과 부전반의 개념에 대해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간단하게 그림 한장으로 이해 할 수 있는 그림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위 회로도 그림은 내선규정에 나와 있는 회로도입니다. 배전반 밑에 배전반 또는 분전반이 있고 그 밑에 분전반이 있습니다. 최종 말단 부하에 바로 연결되는 판넬은 분전반이며 그 1차측 전원을 뿌려주는 판넬은 배전반입니다. 다만 그 상위단에 또 배전반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상위단에 또 배전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여러 간선에 전원을 배분해 주는 판넬이 배전반이고 말단 분기회로에 전원을 배분 해 주는 판넬이 분전반이지만 간선과 분기회로가 한 판넬에 같이 합쳐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생각에 유연함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전기실 판넬의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임을 명심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안전에 과한 것은 없습니다.
그럼 다음시간부터 Single Line과 Out Lin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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